언택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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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경제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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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덧 올 한 해가 거의 다 지나가고 연말이 다가왔네요. 어린이 여러분은 올 한 해 잘 보냈나요? 아마 올 한 해를 돌이켜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코로나19가 아닐까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러분은 교실이 아닌 온라인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맞이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요즘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인 언택트 경제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언택트라는 단어를 알아야겠죠? ‘언택트’(‘Untact’)는 접촉을 뜻하는 컨택트’(‘Contact’)에 부정의 의미인 ‘Un’을 합성한 말로 접촉하지 않음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뜻의 비대면에 해당하는 말이랍니다. 그렇다면 언택트 경제가 무슨 뜻인지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언택트 경제란 서로 마주하지 않고 경제 활동을 해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택트 경제라는 단어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대형 마트에 갔을 때 혹시 새로운 변화를 눈치챈 적이 있나요? 기존에는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으면 점원이 계산을 해줬다면, 요즘은 점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바코드를 찍고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계산대가 많이 생겼습니다. 또한 많은 패스트푸드 가게에서도 더 이상 점원이 주문을 받지 않고 기계에 메뉴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판매 직원과 손님이 직접 마주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또한 언택트 경제의 대표적인 분야인 온라인 쇼핑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일상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출현에 따라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온라인 쇼핑은 더욱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150조원에 육박하여 대형마트, 백화점 등 모든 오프라인 쇼핑 시장을 합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트 혹은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살 때보다 온라인으로 필요한 것을 주문하는 때가 더 많아진 것이죠.

 

언택트 경제는 이제 취미생활이나 문화영역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꼭 만나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활동들, 예를 들어 악기 배우기나 새로운 운동 배우기, 농산물 키우기 같은 것도 모두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충분히 배우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전시회나 콘서트 같은 경우도 VR 전시, 온라인 생중계 등을 통해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대면 활동의 증가는 우리 경제의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언택트 경제는 결국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것을 온라인으로 옮겨놓는 것이므로 IT기술의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인공 지능, 가상 현실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여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에 반해 서빙이나 주문받기 등의 단순한 업무를 하는 서비스업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가 찾아오기 이전에도 IT기술 발전에 따라 핸드폰 어플을 통한 금융거래, 앞에서 살펴본 기계를 통한 주문 등 비대면 서비스는 점차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여행, 의료와 같은 전통적인 대면 분야까지 크게 확대될 것이며,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은 언택트 경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경험한 언택트 경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다음 시간에는 새로운 이야기로 또 만나요.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수지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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