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온 학교에 적응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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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온 학교에 적응을 못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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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금쪽이 아빠의 직장 발령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으며, 금쪽이 또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금쪽이가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 합니다. 계속 이전에 다니던 학교로 보내달라고 하네요. (2 금쪽이 남, 학부모)

 

A. 전학으로 인해 금쪽이가 매우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금쪽이 어머니 또한 걱정이 많으시고요.

 

예전에 제가 학교에 다닐 때 만 해도 이사로 인해 전학을 오고 간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한 동네에서 주변 친구들과 초, , 고등학교까지 함께 다니며,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교에 입학할 즈음에나 떨어지게 되었죠.

 

그러나 요즘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시대인지라 부모님의 이직이나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쫓아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를 가게 되면 당연히 자녀들 또한 전학을 갈 수 밖에 없고요.

 

전학은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 그리고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더욱이 전학은 내가 원해서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기에 정말 어렵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더더욱 큰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까지 동반할 수 있겠죠. 그러기에 부모님의 세심한 배려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모님께서 전학을 선택하실 경우 정말 신중히 선택하셔야 하며, 전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방학기간에 전학하여 마무리와 시작의 개념을 알게 하고, 거주지 인근 주변 환경부터 서서히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이 필요할 듯합니다. 금쪽이의 등하교 주변 환경 즉 마트, 문구점, 도서관 등을 부모님과 함께 다니며 주변 환경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하며, 미리 전학 갈 학교에 금쪽이를 데리고 가서 교실, 급식소, 화장실, 체육관 등을 미리 점검하고 파악하는 과정도 적응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금쪽이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당분간 등하교시 부모님이 동행해주시는 것과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금쪽이의 적응을 위해 배려를 잘하는 친구를 짝을 시켜주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친절한 친구가 금쪽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처럼 이것저것 도움을 준다면 적응하는데 한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그러나 적응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입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의 정도에 따라 금쪽이 적응의 시간이 달라질 것입니다. 부모님의 배려와 사랑이 금쪽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박 형 준 홍천군청소년수련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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