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
상태바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12.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한지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학교 가기를 싫어하여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곤 합니다. 금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학습을 주로 하여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적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등교 거부 정도가 너무 심하네요.

(1 금쪽이 남, 학부모)

 

A.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초등학교 입학은 공식적으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아주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입니다. 또한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환경의 변화, 새로운 규칙에 대한 적응 등 아이들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며,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이러한 스트레스가 정신적, 육체적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우리는 새 학기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1~2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지지만 아이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좋아지는데 기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우선 부모님께서는 첫 번째로 금쪽이의 등교 거부에 대한 이유를 일상 전반에 대한 관찰을 통해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에 대해 금쪽이와 자연스러운 대화 자리를 마련해 보시구요. 충분한 탐색을 위해 학교에서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가정에서 큰 변화는 없었는지 등을 담임 선생님, 또래친구들, 가족들과 이야기 나눠 보길 권유 드립니다.

 

두 번째로 분리 불안으로 인한 등교거부를 들 수 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면서 장시간 주 양육자인 어머니와 떨어지게 됨을 불안하게 느끼기에 등교거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아이들은 이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데 매우 힘들어했던 전력이 있는 터라 심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성인들도 힘이 듭니다.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은 더욱 힘들겠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금쪽이의 불안한 마음이 회복되고, 행복하고 안정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박 형 준 홍천군청소년수련관 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