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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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야 할까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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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살 때부터 엄마의 권유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어요. 엄마는 저에게 멋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 세계를 다니며, 멋지게 공연 하라고 늘 이야기해요.

그런데 전 지금은 바이올린이 정말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연습하는 것도 이젠 조금씩 지겹기도 하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5, 금쪽이(가명) )

 

A. 어려운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워요. 엄마의 권유로 바이올린을 시작했는데, 지금 바이올린 연습하는 것도 힘들고, 앞으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직업을 가져야 되는지 많이 고민하는 것 같군요!

 

저는 우선 금쪽이가 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어요. 단지 엄마가 원해서?, 바이올리니스트란 직업이 멋지고 화려해 보여서?,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라서?...

 

금쪽이가 성장해가면서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로 꿈이라는 건데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 즉 꿈을 찾으려면 우선 엄마의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려면 우선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금쪽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자신의 장점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장점에 대해 하나씩 찾아보고 그것이 왜 장점인지를 생각하고, 장점을 직업군으로 확장시켜보는 방법도 추천해요.

 

우리 주변에 청소년들의 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기관들이 많이 있어요.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 Wee센터 등의 기관을 방문하여 진로 상담과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봐요.

 

금쪽이 삶의 주인은 바로 금쪽이 자신이랍니다. 다른 사람의 기대와 요구 때문에 내가 정작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놓치면 안되겠죠?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의 말을 무시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우리 금쪽이를 가장 사랑하고 잘 아는 분들의 조언도 새겨 들으면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차 알아가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금쪽이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될거에요. 그때마다 본인이 하는 선택과 결정이 그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결정이었다라는 사실을 믿고 용기와 희망을 갖기를 바래요.

박 형 준 홍천군청소년수련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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