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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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8.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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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릴 때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후부터 우울하고 불안할 때가 많지만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어요. 그런데 또래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다보니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없어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6 )

 

A. 어릴 때 소꿉친구는 청소년기, 청년(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소환하는 추억이라 할 수 있지요. 어떤 마음의 상처인지 우울과 불안속에서도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하니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요. 힘내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 깊은 이야기 나누며 멋진 추억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좋은 친구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마음을 나누며 아동기의 발달과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특히 성장과 성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좋은 친구,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에 대한 열린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죠?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오랫동안 만남이 지속될 수 있을 거예요. 동성 및 이성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려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친구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씩 노력해 보기로 해요.

 

우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친구들과 지내왔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정리를 해 보기로 해요. 스스로 정리하기 어렵다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보세요. 놀림을 받는지, 수줍음이 많은지, 쉽게 흥분하는지, 사소한 일에 토라지는 지, 짜증을 많이 내는지 등 어떤 이유에서든 또래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원인이 있을 거예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았다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씩 좋아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보세요. 그리고 한 가지씩 변해가는 자신의 변화에 칭찬을 해 주세요. 그리고 어릴 때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영향을 줄 수가 있어요. 지역 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학교내 Wee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어.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 한 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보세요.

친구가 많다고 사회성이 높은 것은 아니예요. 진정한 사회성은 친구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이 달랐을 때, 상대의 입장에서 헤아려보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이런 친구관계라면 어떨까요?

첫째, 함께 공부하면서 학업에 도움을 주고 받는 친구

둘째, 변화와 갈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마음의 안정을 주고 받는 친구

, 교류를 통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서로 배울 수 있는 친구

넷째,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인식하고 서로를 인정해주는 친구

윤옥현 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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