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알고 보니 춘천 태생 축구스타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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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알고 보니 춘천 태생 축구스타였네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7.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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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홍천 모곡유원지에서 누나와 물놀이를 하고 있는 황희찬(오른쪽).

英 골닷컴 등 해외 매체 출생지 표기 '팩트체크'
모친 본보와 통화서 “남편 춘천 발령 근무 당시 출산” 밝혀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같은 춘천 후평동 출신 '남다른 인연'


오스트리아를 평정하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에 오르게 된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소' 황희찬(24·RB라이프치히) 선수가 태어난 곳이 강원도 '춘천'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에 본사가 있는 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과 축구선수 시장가치를 알려주는 트랜스퍼마크트 등에도 출생지(Place of birth) 항목에 '춘천, 강원(Chuncheon, Gangwon)'이라고 적혀 있다.

황희찬의 어머니는 28일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춘천에서 태어난 것을 확인시켜줬다. 그는 “희찬이는 1996년 1월26일 춘천시 후평동에서 태어났다. 호적등본에도 적혀 있는 내용”이라며 “다만 이후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부천에서 유년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당시 건설업에 종사하던 황희찬의 아버지가 춘천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를 시작했다. 임신 중이던 어머니는 황희찬을 출산하고 2살 터울인 누나와 함께 10개월가량을 더 춘천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황희찬이 어릴 때 자주 갔던 장소로 소양강댐과 육림랜드를 꼽은 어머니는 “아마 너무 어렸던 희찬에게 춘천에 대한 기억은 없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인 춘천에서 태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공교롭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 축구의 중심' 손흥민(28·토트넘) 역시 황희찬이 태어나기 4년 전(1992년) 같은 동네, 춘천시 후평동에서 태어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로써 춘천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2명을 동시에 배출한 도시가 됐다.

팬들 사이에서 황희찬의 폭발적인 공격력의 원동력은 어머니표 '집 밥'으로 통하고 있다. 평소 보약이나 스태미나식을 먹지 않는 황희찬은 현지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손수 지어 준 음식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희찬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대부도에서 가족들과 짧은 휴가를 보낸 뒤 27일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최근 황희찬은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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