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을 호소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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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을 호소하는 아이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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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가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해요. 가족들과 외식을 하고 들어오는 날에는 더 심하게 복통을 호소해서 몸도 왜소하고 마른편입니다. 병원에 다녀도 그 때 뿐이라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3 , 학부모)

A. 아동청소년기에는 학업스트레스, 부모님과의 의사소통 갈등, 또래와의 관계성 어려움 등으로 과민한 증상의 하나로 복통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한창 잘 먹고 쑥쑥 성장해야 할 시기에 또래보다 왜소한 모습을 보며 더욱 걱정이 되었을 거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갖는 스트레스 또한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의료적인 진료를 받으면서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기로 해요.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되는 아주 작은 원인부터 자녀와 함께 살펴보기로 해요. 학업이나 또래관계 스트레스 또는 음식을 먹고 난 후에 나타나는 증상인지에 따라 관리 및 치료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복통으로 인한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으며, 성인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과민성 장증후군입니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병원진료를 받아보셔서 약물(약물치료는 장의 과민성을 떨어뜨려서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 줌)과 함께 심리적인 접근을 통한 식이요법, 규칙적인 식사 및 생활습관을 잘 지킨다면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가능하면 적게,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며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해야 함을 잘 알려주세요.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잦은 복통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존감 향상 및 심리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개인상담을 신청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님께서 섭취한 음식과 증상이 포함된 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식이요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필수약속을 자녀와 함께 정해보세요,

규칙적인 식사, 과식하지 않기, 자극성 강한 음식은 자제하기, 배를 따뜻하게(특히 잠잘 때), 따듯한 물 마시기, 운동과 휴식 등등

규칙적인 생활과 심리적인 안정을 통해 건강한 아동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윤옥현 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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