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좋아하던 소년들이 어느덧 황혼의 나이로 접어들어, 10년간 그려 온 곳곳의 세월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지역의 미술 인재를 양성하며 교육자로 한평생을 살아온 '길·걷다' 그룹이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AP갤러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여행스케치展'을 연다. 김덕림 강원애니고 교사, 서범구 한샘고 교사를 비롯해 30여년 이상 도내 예술교육을 이끌어온 6명의 작가가 모여 오랜 여정을 각자의 시선으로 붓끝에 모았다. 작가들은 “교직 생활을 이어 오며 우리와 같은 눈높이에 머물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예술에 큰 영감을 줬다”며 “작품 활동을 통해 그 감사에 보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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