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찜통더위 실외 2m 거리 두면 마스크 벗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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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찜통더위 실외 2m 거리 두면 마스크 벗어도 돼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7.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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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 '온열질환' 주의

 

올해는 때이른 폭염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비율도 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주로 햇볕이 뜨거운 낮 동안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도내에서 19명이 열탈진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찾았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열이 나는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할 우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요하지만 여름철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심박수, 호흡수, 체감온도가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실외에서 사람 간의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거리 두기가 가능하지 않아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해야 하는 경우, 휴식을 취할 때 사람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등 냉방기구는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바람으로 인해 침방울이 더 멀리 확산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약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한 뒤 열이 나거나 어지러운 경우에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쉬어야 한다. 빠른 조치가 중요하고, 대부분 경증질환으로 끝나기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 3차병원보다는 가까운 곳을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를 의심하며 3차 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여러 환자의 치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송 시간과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을 줄여야 응급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온열질환의 경우 증상이 가볍고 빠른 조치가 필요한 만큼 중·소형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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