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름에는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며 소나기가 많이 내릴 때가 있어요.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옷이 흠뻑 젖어서 기분도 나빠지고 창피하기도하고 감기에 걸린적도 있어요. 여름철 장마때는 왜 많은 비가 내릴까요?(초5 여)
A.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를 맞고 흠뻑 젖어서 집으로 가는 모습이 그려져요. 우리나라 여름 장마 시기는 6월 하순에 시작하여 7월 하순에 전국적으로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가벼운 우산이나 우비를 가방에 챙겨놓는 것이 좋겠어요.
우리나라에서는 6월, 7월에 장마전선에 의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저수지와 댐, 주택가, 산간계곡 등에서 물난리를 겪기도 하고 휴가철 야영객이 고립되는 상황 발생으로 안타까운 사연들도 발생하고 있어요.
장마전선은 6월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이 우리나라 상공에서 만나 이루어진 정체전선(전선 양쪽 공기의 세력이 균형을 이루어 정체하고 있는 전선)으로 강수량이 집중되며, 장마전선대를 따라 수증기가 다량 유입할 경우 집중호우가 발생하며 이 시기에는 습도가 높고 불쾌지수가 높게 나타난다고 해요.
지구온난화로 기후의 변화가 심해지고 있어서 장마의 시기나 강우량이 해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여름철의 날씨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해요. 올해는 다른때보다 훨씬 더위가 심하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거예요. 특히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외출을 삼가고, 외부에 있을 경우 실내로 대피하고, 키큰 나무 밑은 위험하니 낮은 자세로 대피하고, 도로에 움푹 패인 곳을 피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흐린 날씨 탓에 낮에도 밤처럼 어둡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장마때라도 햇빛이 잠깐씩 비칠 때는 부모님과 가까운 공원을 산책해보세요.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겠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개인 건강에 아주 좋답니다. 올 여름의 무더위와 장마를 기쁘고 씩씩하게 잘 견뎌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윤 옥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