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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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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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느날 부터인가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생겼어요. 화가 나거나 본인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더 심하게 물어뜯게 되고, 그러다보니 손톱이 자랄 시간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1 , 학부모)

A. 아동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손톱 물어뜯는 버릇은 성인이 되어서도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그런 습관이 생긴다고 하는데 충분한 노력으로 고쳐질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심리치료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너무 조바심 갖지 마시고 자녀와 함께 관찰하며 노력해 보기로 해요.

손톱을 물어뜯는 현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가정이나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직접적인 요인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셔서 하나씩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무의식중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물어뜯다가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예요. 저의 아이도 초등 저학년 때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는데 오랜기간동안 관찰하고 주의를 주면서 차츰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아주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을 했어요. 아이에게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정서불안으로 인해 그렇게 하는거라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수업중에 손톱을 물어뜯다가 친구가 쳐다보고 있을 때,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순간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씩 고쳐나가며 그 습관이 자연치유 되었답니다.

손톱과 구강에는 다양한 세균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이지만 잘못된 습관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부모님이 관심과 사랑으로 고쳐나갈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활동적인 놀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게 하고, 또한 조급한 마음에 아이를 혼내거나 재촉하다보면 오히려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기에 인내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렇지만 너무 오랫동안 지속적인 행동을 할 때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스킨십이 아이의 성장에 최고의 명약입니다. 아이의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꼭 안아주세요.

좋은 모습으로의 변화가 있기를 응원합니다.

 

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윤 옥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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