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을 타고 즐겁게 토론해요(8)
상태바
말(言)을 타고 즐겁게 토론해요(8)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6.01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긴장감을 즐기는 교차질의(Crossfire)

 

이번 시간에는 교차질의(Crossfir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사전적인 뜻은 입안 혹은 반박을 맡은 사람끼리(상호) 서로 짧은 질문을 통해 발언 내용을 확인하고 반박하는 것.” 이라고 되어 있어요. 교차 조사와는 다른 뜻이지요. 교차조사는 질문자와 답변자가 구분되어있어요(일방).

시간은 보통 3분정도 주어집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 자기팀의 주장을 강화하고 상대팀의 주장을 약화시키거나 허물어내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아주 잘 활용해야 청중이나 심판에게 긍정적 인상을 줄 수 있어요. 교차질의를 하는 이유는 상대팀의 논리를 분명히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교차질의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전체적으로 입안은 미리 준비가 가능하지만 교차질의는 미리 예상하고 준비할 수는 있으나 각본대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첫 째, 자기팀의 주장을 상대팀에게 다시 물어보는 형식을 만들어 보세요. 교차질의는 자기팀의 논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문이 헛돌거나 상대팀의 허술한 점을 바로 지적하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일기는 매일 써야한다.”라는 의견을 갖고 있으면 일기는 매일 써야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좋은 자료가 아닐까요?”라고 물으면 되는 것이지요.

둘 째, 토론에서 가장 좋은 질문은 구체적 예를 들어 질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치료제 사람에게 임상실험이 필요하다.”라는 논제의 경우에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만약 그 대상이 당신의 친한 친구(가족)일 경우 찬성할 것인가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거액을 받고 하는 임상실험의 대상이 당신의 친한 친구(가족)일 경우 실험에 응하라고 찬성할 것인가요?”라고 물었을 경우 상대편은 대답하기 매우 곤란하겠지요?

셋 째, 토론에 임하는 태도가 좋아야 합니다. 모르는 것을 질문 했을 경우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른다고 했다고 해서 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편에게 계속 말을 하게 하여 논리의 허점을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열적인 태도도 좋지만 심판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대해 신경 써야 합니다. 말꼬리 잡기는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부드러운 어투와 웃는 얼굴은 심판에게 긍정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넷 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경청)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적자생존이란 말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잘 적는(기록) 사람이 토론에서 살아남는다는 뜻입니다.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정리해야 내가 질문할 근거를 찾을 수 있겠지요.

다섯 째, 시간 활용을 잘 해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질문에 15~20초를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4~5회 정도 질의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상대편이 내 질문에 답변이 길면 짧게 해주시지요.” 그리고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교차질의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위에 말한 것들 다섯 가지를 잘 사용하면 좋은 교차질의를 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란 말을 하고 싶네요.

자 그럼 다음 시간에 즐겁게 만나요. 그리고 답 글 내지 질문은 우리들의 토론을 더욱 풍성하게 한답니다.

안녕~~~

 

- 장복한 대표 (강원교육아카데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