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통제 불가능” 저학년 등교·등원에 학부모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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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통제 불가능” 저학년 등교·등원에 학부모 불안 여전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5.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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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1~2학년·유치원생 등교·등원에 학부모 불안 여전
도교육청 “순차출석·격주 원격수업 병행·면마스크 지급”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 및 등원이 27일부터 시작되면서 과연 초등 저학년 학생과 유치원생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업시간 마스크 착용, 1m 거리두기, 물품 공동 사용 금지, 급식시간 간격 두고 줄 서기 등의 통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교사와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고3 등교 첫날인 지난 20일 학생 확진과 등교 중단 사례가 발생해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데 이어 쉬는 시간 등 학생들의 거리 유지·생활수칙에 대한 통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 26일 부천의 한 초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수업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도 더욱 커졌다.

도내 일선 학교들은 시간차를 두고 등교하는 순차 등교를 추진하고 수업 방식도 격주나 격일제의 원격수업 병행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한 초교 교사는 “교실이나 급식실에는 항상 교사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지만 쉬는 시간의 경우 아이들의 통제가 사실상 어려워 걱정”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교육 당국이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학교 현장에서 지키기 쉬운 마스크 사용 지침을 곧 배부한다고 했지만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원도의 경우 교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격일보다는 격주 등교를 선호하고 있고, 대부분이 과밀학급보다는 급식 문제 때문에 원격수업과의 병행을 선택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또 더운 날씨를 고려해 면마스크를 지급하고 학교별 학칙으로 명시돼 있지만 평균적으로 20일 정도를 교외체험학습 기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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