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시간에 6개의 논제(토론의 주제)를 보내드렸지요? 그럼 지금부터 한 문장씩 토론에 적합한 문장인지, 아니면 토의에 적합한 문장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문장의 끝을 ‘~다’로 맺어야 하는데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가?’로 했습니다.
(1) 인터넷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가?
위의 논제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은 학습에 도움이 된다(찬성) 와 도움이 안 된다(반대)로 나눌 수 있겠지요? 그래서 이 논제는 토론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어요.
(2) 체육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신체발달에 좋을까?
위의 논제는 체육시간에 무엇을 해야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문제이니까 찬성과 반대보다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겠죠? 예를 들면 공놀이를 할 것인가? 신체놀이를 해야 할 것인가? 육상을 할 것인가? 여러 가지 운동 종목을 놓고 어느 운동이 신체발달에 좋은 운동인지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친구들이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요? 그러므로 이 논제는 토의에 적합한 논제라고 할 수 있어요.
(3) 친구의 별명을 불러도 되는가?
위의 논제는 친구의 별명을 불러도 될까? 안될까? 두 경우로 나누어 불러도 된다(찬성)와 안 된다(반대)로 나눌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토론에 적합한 논제입니다. 친한 친구끼리도 상대편이 싫어하면 별명을 부르지 말아야 하겠지요.
(4) 초등학생에게 만화책은 유익한가?
위의 논제도 유익하다(찬성)와 유익하지 않다(반대)로 의견을 나눌 수 있겠지요? 그럼 토론에 적합한 주제입니다.
(5) 전교 합창대회 때 우리 반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
위의 논제는 전교 합창대회 때 우리 반이 부를 노래를 서로 의견을 나누어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요? 그러므로 토의에 적합한 논제입니다.
(6) 이번 가을 체험학습을 어디로 갔으면 좋을까?
끝으로 체험학습을 갈 장소를 친구들이 함께 정해야 할 문제이겠지요? 그럼 토의에 적합한 논제가 되겠지요. 다 맞은 학생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1), (3), (4)번 논제는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자기주장이 옳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펼치기에 적합하므로 토론에 적합한 주제입니다.
반면에 (2), (5), (6)번 논제는 찬성과 반대보다는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을 얻기 위해 의견을 나누어 그 방법을 찾아야 하므로 토의에 적합한 주제입니다. 이제 토론과 토의의 논제가 어떻게 다른지 잘 아셨지요?
다음 시간에는 토론의 두 번째 조건인 ‘주어진 일정한 형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복한 대표 (강원교육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