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을 타고 즐겁게 토론해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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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을 타고 즐겁게 토론해요(1)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4.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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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린이여러분.

코로나로 개학도 연기되고 원격수업 받느라 아직은 정신이 없죠. 앞으로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토론을 배우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 말()을 타고 놀 듯이 선생님과 함께 매주 말()을 타고 즐겁게 말입니다. 4월달은 토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5월부터 첫째주는 토론과 관련된 이야기, 둘째주는 시사이슈와 관련된 토론, 셋째주는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토론, 넷째주는 토론주제로 많이 활용되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은이네 반에서 이번 봄에 체험학습을 가기 위한 학급회의를 열었습니다. 00랜드, 00, 00월드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토의를 통해 00랜드로 가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성숙이가 긴급동의가 있다며 자기 의견을 말했습니다

저는요 00랜드는 생각해 볼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곳에는 여러 놀이시설이 많지만 꼭 들러야 할 곳이 동물원 그리고 사파리라는 명목 하에 철조망에 갇혀 사는 동물들이 많잖아요? 우리는 그들이 노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잖아요. 그런데 여러분 그 동물들이 정말 행복해서 그렇게 노는 것으로 보이시나요?

제가 생각 할 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넓은 들판을 마음껏 뛰놀아야 할 기린, 얼룩말, 톰슨가젤, 들소, 사자 등을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들어요. 그들에게는 그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그들을 좁은 우리 속에 가두어 놓는 것은 동물학대입니다. 그래서 동물원을 폐지하고 동물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00랜드 체험학습을 반대해요

이 말을 들은 민철이는

저는 생각이 달라요. 이미 야생성을 잃어버린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해도 적응하기 어려워요. 사람의 손에 길들여져 있는 동물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들이 가서 살 자리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너무 많이 망가트려 동물들이 보금자리로 삼을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동물원에서나마 코끼리, 사자 등을 볼 수 있지만 그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면 그 동물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그림이나 모형으로 밖에 볼 수 없잖아요.? 그러니 지금 당장 동물원을 없애면 안 되고 무언가 새로운 방향을 세운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00랜드에 굳이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너희들 아주 좋은 생각을 했구나. 역시 내 훌륭한 제자들이야! 얘들아! 말나온 김에 이 논제를 갖고 토론 한 번 해 볼까?

원래 토론은 생각이 서로 다른 논제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자기주장의 옮음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야. 그리고 토론에는 몇 가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어 그 조건 중에 오늘은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 동물원을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 둘 중 하나로 정하면 어떨까? 논제는 부정하는 말보다 긍정하는 말로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가.” 좋을 것 같구나. “

여러분들도 찬성과 반대를 선택해서 그 근거를 한번 적어보도록 해요.

다음 시간에는 자신의 논리적 근거를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장복한 강원교육아케대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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