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 500여곳 운영위 구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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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중·고 500여곳 운영위 구성 비상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3.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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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20일까지 선출하라”
일선 학교 “기한 맞추기 어려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500여곳의 운영위원회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700여곳 가운데 501곳이 각 학교의 관련 조례가 정하는 선출 시한인 오는 20일까지 학부모 운영위원 선출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지역 초·중·고교 대부분은 아직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구성은 물론 구성을 위한 공고나 방법 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학기 초부터 학부모들이 모두 모이는 전체회의를 열고 학운위 구성을 마무리했겠지만 연이은 개학 연기와 코로나19 여파로 회의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학기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학운위는 학부모·교원·지역인사 등이 참여하는 중요한 학교의 의사결정 자치기구로 학생 수에 따라 학부모 운영위원은 한 학교당 2~7명을 뽑을 수 있다.

일단 도교육청은 학사운영을 위해 20일까지 위원 선출을 완료하라는 공문을 지난 3일 발송했다. 선출 방식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회신을 받거나 우편투표, 전자투표(온라인 투표 등)를 병행하라고 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기한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전자투표를 할 경우 각 학교별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이 방법도 시간이 촉박해 어려운 상황이다.

도내 한 초교 교장은 “학부모의 참여율뿐만 아니라 안내와 홍보에 필요한 시간도 촉박해 섣불리 결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별로 전자투표로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희망학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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