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굶고 늦게까지 잠을 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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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을 굶고 늦게까지 잠을 자고 싶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9.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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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침에 늦잠을 잘 때가 많아요. 아침을 먹지 못하고 학교에 갈 때마다 엄마는 아침밥은 꼭 먹어야한다고 잔소리를 심하게 하세요. 그래서 기분이 나쁘게 학교에 갈 때가 많아서 학교생활도 재미없고 짜증이 나요. 아침을 굶고라도 늦게까지 자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초등4, )

 

A. 현재 아침밥 먹는 게 학교생활에 대한 어려움으로 나타난다고 하니 아침식사에 대한 마음의 부담이 많았겠어요. 무엇보다 늦잠을 잘 수 없다는 생각에 아침식사가 더 부담스러웠을텐데 고민을 나눠줘서 고마워요. 아동청소년기에 숙면(깊은 잠)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성장 발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아침에 늦게까지 푹 잠을 잘 수 있으니 건강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는 좋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어머님의 잔소리로 학교생활이 재미없거나 짜증이 날 정도면 아침식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좋은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동청소년기에는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해요. 아침식사를 꼭 해야 하루 종일 피로감을 덜 느끼며,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성장발달 뿐 아니라 건강과 성인이 되기까지 삶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집중력이나 학습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찍 아침밥을 먹기 힘들 때는 구운김에 밥을 작게 싸서 먹거나, 우유나 콘프러스트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보세요. 아침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밥상머리 교육(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잘되어 인성, 예절 등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가정 내 교육법으로, 서로 배려하지 못하는 각박한 사회분위기에 필요한 교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최대한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천천히 실천하면서 어머님이 차려준 아침밥을 먹고 등교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꾸어 보기로 해요.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밥상머리에서 가족이 함께 얼굴 보며, 밥도 같이 먹고, 대화도 나누며,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느끼고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윤 옥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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