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며 비교를 하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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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며 비교를 하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9.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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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딸아이가 TV를 볼 때마다 현실과 많이 다르다며 비교를 하기도 하고, 드라마에서 보는 좋은 환경에 상처를 받기도 해요. 이럴 때 어떤 말을 해 주면 좋을까요?(초등2 , 학부모)

 

A.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작용 중에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에 대한 판단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녀가 드라마 속 환경과 현실 가정에서의 차이가 나는 것들을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어리기에 그럴 때마다 부모님이 많이 난감하셨겠어요.

 

TV에서,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학습에도 도움을 받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병리현상이 현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어서 학교나 청소년유관기관에서 끊임없이 올바른 미디어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워낙 빠르게 발달하는 뉴미디어의 역기능에 대한 대처능력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TV는 접근성이 쉽기 때문에 TV를 시청할 때, 방영되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선정적인 장면을 못보게 한다거나 해당 프로그램 자체를 못보게 하는 등 적극적인 시청지도는 필요하지만, 너무 강압적으로 지도를 하다보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녀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지도가 필요합니다.

아이들끼리 TV를 시청은 되도록 자제하고, 무엇보다 드라마 내용에 대해 균형잡힌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부유한 꽃미남들의 학교생활, 성폭력, 왕따, 자살기도 등 선정적인 소재들을 아이들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수용하도록 지도해야 하는데 자녀의 반응을 충분히 듣고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판단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TV에서 나오는 내용과 자신의 생활 사이에서 괴리감을 가질 수 있기에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시청률을 의식해서 가공된 내용이라는 점을 자녀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가족이 주말에 함께 보며 균형잡힌 인식을 갖게 하고 시청시간 약속 등 규칙을 만들어 절제심을 길러주며 드라마 내용이 삶의 여러 모습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윤 옥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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