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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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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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서원주초등학교 6학년 1반 권윤우

 

삐에로는 웃는다.

웃었고, 웃고 있고, 웃을 것이다.

평생.

 

삐에로는 가면을 쓴다.

그래서 웃는다.

 

삐에로는 행복할까?

행복하지 않아서 웃는 모습은

우는 것보다 슬프다.

 

[심사평]

시를 쓸 때는 우선 쓰고자 하는 것을 자세히 살펴야 해요. 권윤우 어린이도 삐에로를 뚫어지게 바라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주 많이 웃는 삐에로라는 걸 알아낸 거죠. 평생 웃을 거라는 것도 알아냈네요. 잘했어요.

그렇지만 시를 더 잘 쓰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고 나름대로 그 이유를 밝혀보는 거예요. 삐에로는 왜 가면을 쓰고 다니지? 얼굴이 못생겼나? 무슨 잘못을 해서 창피한가? 또 다른 재미있는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요.

보이는 것을 온통 뒤집어 보는 방법도 있어요. 서 있는 나무를 거꾸로 세워보는 거죠. 저 나무의 뿌리는 옆으로 넓을까? 밑으로 깊을까? 물로 가득 채워진 주전자도 거꾸로 뒤집어 볼까요? 흠뻑 젖은 내가 상상되지 않나요?

동시를 쓸 때는 더 많은 것을 상상해서 쓴다는 것 잊지 마세요.

김백신(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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