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림
상태바
놀림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9.1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빠를 닮았다는 말이 듣기 싫어요.

Q. 어른들이 아빠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듣기 싫고 짜증이 나요. 언니들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재밌어하고 웃으며 계속 놀리기도 해요. 신경을 쓰지 않으려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초등4, )

A. 주변 어른들도 그렇지만 언니들이 놀림으로 인해서 마음고생이 심하군요. 어른들도 언니들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아빠를 닮았다고 할텐데 혹시나 마음의 상처가 되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요? 혼자서 고민하는 것 보다는 부모님과 언니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의 많은 가족들은 가족끼리 닮은 점이 많아서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많이 닮았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특별히 아빠를 닮아서 듣기 싫어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언니들은 왜 놀리는지, 놀리면 나는 어떻다, 정말 힘들다...하면서 진지하게 대화를 가져보고 만약에 대화를 피한다면 언니들한테 친구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누구에게나 외모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하고, 불쾌한 감정으로 인해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홀해 질 수 있어요. 우선 언니들과 주변의 어른들이 아빠를 닮았다고 하는 것이라면 아빠의 멋있는 점, 친구에게 다정한 아빠의 좋은 점 등을 생각하며 너무 과하게 신경을 쓰지 않도록 노력을 해보세요.

부모님은 자녀가 초등학생으로 성장하는데 마음의 상처나 어려움 없이 어떠한 모습이든, 어떤 능력과 성격을 가졌든간에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아이로 훗날 자신만의 콤플렉스가 생기더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랄거예요. 언제나 씩씩하고 당당하게 고학년을 잘 보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윤옥현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