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전량사 바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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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전량사 바람이야기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9.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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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에요. 가을에는 맛있는 먹거리들과 함께 산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들고, 하늘은 맑고 깨끗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많은 야외 활동을 하게 되고, 동물 친구들은 겨울을 보내기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하여 많은 먹거리를 찾게 되지요.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되면 차가운 바람이 북쪽에서 불어오면서 차차 겨울로 계절이 바뀌어가요. 오늘은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바람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볼게요.

바람은 공기의 압력인 기압 차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두 지점에 기압차가 발생하게 되면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공기는 이동 하게 돼요. 이것을 우리는 바람이라 고 불러요.

바람은 풍향과 풍속으로 나누어지는데요. 풍속은 바람의 세기를 나타내고, 바람의 세기는 1초에 몇미터가 움직이는지를 숫자로 표현하는 m/s(미터/세컨드)란 단위를 사용하고 있어요. 숫자가 클수록 바람이 강하게 부는 거예요. 풍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말하는데요. 기준점을 기준으로 북쪽에서 바람이 불면 북풍,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남풍이 되는 거예요.

현대에는 대체로 동, 남동, , 남서, , 북서, , 북동의 8방위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에 따라 바람의 방향을 말하는데요.(오늘은 남동풍이 약 3m/s로 불겠습니다.)

바람의 방위가 현재처럼 정해지기 이전에는 순 우리말 바람 이름이 있었어요. 북풍은 매섭게 부는 바람을 뜻하는 높바람, 된바람, 동풍은 동쪽을 뜻하는 새에서 따온 샛바람, 남풍은 마파람, 서풍은 하늬바람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어요. 바람 관련 속담도 있는데요.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다닌다(남풍이 불기 시작하면 곡식이 빨리 자란다), 하늬바람에 곡식이 모질어진다(여름이지나 서풍이 불면 곡식이 여물어지고 대가 세진다)등의 속담이 있어요. 우리 선조들은 바람이 바뀌면 계절이 바뀌고, 농작물 생육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았던 것 같아요.

높바람, 된바람, 북풍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기 전에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병준 주무관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

키즈 퀴즈 (Kids Quiz)

친구들~ 함께 퀴즈를 풀어 보아요!

차고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으로 겨울에 부는 바람의 우리말 이름은 무엇일까요?   된바람 샛바람 마파람 하늬바람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기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지난주 정답당첨자(축하합니다)

함희원 남부초 2-2  이현승 봉의초1-두레  김강래 만천초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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