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아는자 역사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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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아는자 역사를 바꾼다.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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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로 인하여 승부가 바뀌거나, 나라의 역사가 바뀐 역사 속 전쟁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전쟁과 날씨는 얼핏 별로 상관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창, 칼을 가지고 싸우던 옛날이나 총, 대포, 미사일등으로 전쟁을 하는 현대에도 날씨는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먼저 이야기 해볼 내용은 친구들도 잘 알고 있는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창업되는 시점인 위화도 회군 사건이에요. 고려 말 이성계장군은 왕의 명령을 받아 군사를 이끌고 명나라가 차지하고 있던 요동성을 공격하러 출병했어요. 그런데, 가는 도중 장마로 인하여 많은 비가 내려 군사의 사기가 떨어지자, 왕에게 사불가론(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름철에 군사를 동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날씨가 덥고 비가 많이 와서 전염병 위험이 높다. 북쪽을 공격하는 동안 왜구가 남쪽을 침범할 우려가 있다.)을 내세워 회군할 것을 요청했어요.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군대를 돌려 나라의 권력을 잡았어요. 고려에 대한 반란이었지만, 권력을 잡은 이성계장군은 훗날 민심을 얻어 조선을 창업하게 되었답니다. 만약 장마철이 아니고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면 군대를 돌려 회군할 명분이 없었고, 따라서 이성계장군이 조선을 창업 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다음은 십자군 전쟁이에요. 십자군 전쟁은 유럽의 여러 나라가 연합하여 교역을 독점고, 기독교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하여, 현재의 중동지역과 벌인 전쟁이에요. 당시 공격을 받은 페르시아제국의 장군 살라딘은 더위를 이용한 전략을 세웠어요. 태양을 등지고 병사를 배치하고 가장 더운 한낮에 공격을 하였어요. 또한, 갑옷 등의 무장을 가볍게 하고 물을 충분히 확보했지요. 반면 유럽 연합군은 무거운 갑옷과 투구로 무장을 했고, 더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어요.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 사람도 말도 지친 유럽연합군은 결국 무더위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갖춘 살라딘장군의 작전에 패배하게 되었답니다.

이밖에도 바람의 방향을 예측하여 화공으로 조조의 대군을 이긴 제갈량의 적벽대전, 안개 뒤에 숨어 정찰에 걸리지 않고 이동하여 기습에 성공한 일본의 진주만 기습작전, 추운 날씨로 인하여 원정에 실패한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등 역사 속 전쟁이야기를 살펴보면 날씨를 알고 활용한 사람과 나라가 승리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명장인 아이젠하워장군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장군은 날씨를 아는 장군이다

라는 말을 했어요. 친구들! 정보를 안다는 것은 미래의 일을 대비하는데 아주 커다란 힘이에요. 날씨정보를 포함한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가는데요. 날씨정보를 확인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병준 주무관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

 

키즈 퀴즈 (Kids Quiz)

친구들~ 함께 퀴즈를 풀어 보아요!

바람의 방향을 예측하여 화공으로 적을 물리친 삼국지에 나오는 전쟁의 명칭은 위화도 회군 진주만 기습작전 적벽대전 십자군전쟁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기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지난주 정답 당첨자(축하합니다)

전예원 후평초 6-2  김유진 우석초 6-4  선우수영 조양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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