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생리를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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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생리를 시작했어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9.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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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를 시작하면서 딸아이가 생리를 시작했어요. 너무 빠르게 시작한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초등5, 여 학부모)

A. 어머님 세대에는 중학교 시절이 초경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 아동청소년기에 영양섭취도 많이 좋아지면서 비만이나 조기성숙 및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들의 영향으로 인해 이전 세대들에 비해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된 경우 초등3학년에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많이 걱정도 되고 놀라셨겠어요.

어머님 세대에 초경을 하게 되면 숨겨야 할 것 같고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주위에서 초경을 하게 되면 파티를 한다든지 초경을 함으로써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으로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심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경일 경우 불규칙할 수 있기 때문에 따님과 마음의 준비를 통해 두렵지 않고 어른이 되어가는 첫 관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안심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여자가 월경을 하는 이유 및 월경 중 주의할 점에 대해 세심하게 이야기해준다.

둘째, 신체적인 변화를 인지하고, 여자로서 임신이 가능한 나이가 되었다는 생리적인 성숙함을 뜻하는 것으로 이성 관계를 통해 임신할 수 있음을 인지시켜준다.

셋째, 올바른 생리대 사용법을 알려준다. 생리대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언제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하는지, 생리대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 등 상세하게 알려준다.

넷째, 생리 시 통증으로 인해 몸이 불편하고 마음도 예민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생리통이 심할 경우 진통제 복용법 등을 알려준다.

초경은 여성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한 부분이기에 여성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자녀와 함께 올바른 성 가치관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머님의 적극적인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응원합니다.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윤 옥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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