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도입 `한글교육책임제' 3년만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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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도입 `한글교육책임제' 3년만에 결실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9.10.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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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1학년 한글교육시수 확보
미해득률 2.88%→0.89% 급감


강원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해 온 `한글교육책임제'가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글교육책임제'는 2016년 한글날을 맞아 `학교가 한글교육을 책임진다'는 비전을 발표한 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학년 학기 초 30시간의 한글시수를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1학년 한글교재 제공, 한글해득현황 전수조사 등 도내 초교 교사와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글교육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3년 동안 추진해왔다. 그 결과 도내 초등학생(1~6학년) 한글 미해득률이 시행 이전인 2017년 6월 2.81%에서 시행 이후인 12월 0.85%로, 지난해 6월 2.88%에서 12월 0.89%로 각각 크게 감소했다. 해득률은 어려운 한글의 조합을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또 지난해 도내 10개 학급에서 `문해력 향상을 위한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를 운영한 결과 `이야기 글의 유창성'은 47.28%에서 55.77%로, `설명글의 유창성'은 44.23%에서 52.0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해득 단계 이후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읽기 유창성'은 문해력 및 성취도와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아동과 독서 경험이 부족한 농어촌 아동에게 효과적인 읽기 교육의 방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 21개 학급으로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의 한글책임교육은 교육부보다 앞서 추진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재 1학년 1학기 알림장, 과도한 받아쓰기와 일기쓰기 지양 등의 주요 내용은 교육부 정책에 반영돼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김춘형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앞으로 읽기 유창성 향상 지원에 집중해 현재 저학년 중심의 한글 해득을 넘어 고학년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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