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합창단원 활동 적극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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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합창단원 활동 적극 도울 것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3.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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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호반초 6년 이효린 김경숙 어머니(강원일보어린이합창단자모회장)
내 딸 효린이는 강원일보어린이합창단원이다.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합창 연습하러 간다.

오늘 간식이 뭘까? 오늘 배우는 노래는 뭘까!

간식이 궁금한 아이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엄마! 나 먼저가요” 하며 연습실로 뛰어 올라 간다.

노래 부르는 것이 저리도 좋을까! 아마 공부하러 학원가라고 하면 저렇게 뛰어 갈 수 있을까!

주차하고 연습실에 올라가 보면 서로 다른 학교지만 언니 동생 할 것 없이 반갑게 부둥켜안고 “안녕 안녕” 인사를 한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노래만 배우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연습에 참석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지만 대견하기 그지없다.

친구들과 만나서 기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시간 맞추어 아이들 실어 나르느라 힘들었던 시간들이 아깝지 않게 느껴진다.

이렇게 여러 명이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내며 연습을 거듭해 1년에 10번 이상 무대에 선다.

예쁜 모습과 아름다운 목소를 들려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러나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의 반응에 아이들 얼굴에는 나름대로의 성취감도 느끼지만 때로는 좀 더 열심히 연습해서 부를 걸 하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난 생각한다.

이번 주 간식은 뭘 하지! 영양은 괜찮은가! 위생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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