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여행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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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여행 떠나세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09.04.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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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숙 학부모 (춘천교대부설초 4-솔 김기혜 어머니)
딸아이의 성화로 칠순이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베이징여행을 다녀왔다.

첫 여행지 자금성과 천안문이었다.

넓은 땅을 가진 나라, 17억 인구가 실감나는 곳 이었다 아이는 넓은 자금성을 들뛰며 좋아했다.

아직은 세계사를 배우기 전이라 중국의 역사와 그에 얽힌 우리의 역사를 모를 테지만 언젠가는 오늘 본 자금성과 천안문을 떠올리리라 생각하니 흐뭇했다.

다음날 진시황제가 축조했다는 만리장성과 용경협, 그리고 명대의 황제가 잠들어 있는 명13릉 등을 둘러봤다.

만리장성을 보면서 많은 인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대역사라는 말을 아이와 나눴다.

서태후를 기쁘게 하기위해 만들었다는 넓은 호수 이화원이 인공으로 조성됐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인들이 아침을 연다는 천단공원과 중국인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인력거 투어를 했다.

자전거 뒤에 매달린 인력거를 타고 골목골목을 돌며 차와 사람을 스치며 다니는 그들의 무질서함 속에 질서를 느끼면서 많은 인구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엿봤다.

마지막 날 본 무용극 ‘금면왕조’는 장예모 감독이 각색하고 연출한 중국의 동화라는데 무대의 스케일과 연출효과에 감탄했다.

3면의 무대가 연출한 효과와 중간에 호우 장면에선 물이 콸콸 쏟아져 내려 무대인지 현실인지 분간 할 수 없었다.

극중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외국여행이 처음인 아이와 친정어머니가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나름대로 한자와 접목해 문화를 이해하려했고 음식도 비교적 잘 먹었다.

앞으로 시간을 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물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계획을 가슴속에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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