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과학 시간
혼합물 공부할 때 비빔밥을 만든다

재료를 가져오고 섞는다
아이들 통에서 밥 비가 후두둑
내린다

비빔밥 재료들이
주걱과 함께
춤을 춘다

이제 참기름이 비빔밥에 이불을 덮는다
비빔밥이 아이들 입으로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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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

직접 경험을 한 후 시를 쓰면 ‘상상만으로 시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실감나는 작품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동춘천초 4학년 2반 학생들이 과학시간 ‘혼합물’에 대해 배우면서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하고, 그 후 시를 썼습니다. 그로 인해 참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주희 학생의 시가 인상적입니다. 비유적 표현을 잘 활용해 비빔밥 만드는 과정을 잘 그려냈습니다. ‘주걱과 함께 춤을 춘다’는 표현이 참 좋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직접 만들어 먹는 비빔밥은 정말 맛있겠네요. 입안에 군침이 돕니다.

안상운 철원동송초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