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각 가정마다 방학 동안은 평상시와 달리 규칙적인 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거예요. 방학이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거의 모든 가정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으며 자녀들과 의견 대립을 하는 경우가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무더위에 여름방학을 맞는 부모님들 나름대로의 걱정이 많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방학은 즐겁고 신나는 기대되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에 등교할 때는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을 거예요. 방학 동안은 늦잠도 자고 규칙에서도 조금은 벗어나서 생활하며 여유를 갖고 싶을 것 같아요. 늦잠을 자기도 하고 방 정리도 안 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특히나 인터넷이나 게임만 하려고 하는 모습이 부모님이 보시기에 언짢으시겠지만, 자녀가 좋아하는 활동 위주로 계획을 세워서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 나눔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계획이 실행되기까지 가족들의 노력 또한 필요해요. 자녀가 세운 계획이 무리한 계획은 없는지 살펴보시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과 개학 이후의 생활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조건 규칙적인 생활만 강조하다 보면 의견 차이로 인한 반발이 더 심해질 뿐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을 자녀 나름대로 보람 있는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윤옥현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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