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아버지와의 관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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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아버지와의 관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윤옥현
  • 승인 201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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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폭력으로 인해 학교에 가기도 싫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미가 없어요. 방학 동안에는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걱정이 되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초등 6 여)

A.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학교 가기 싫어지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면 아버지의 폭력이 친구에게 많은 상처가 되었을 텐데 방학 기간 동안 잘 보내고 싶은 마음이 보입니다.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을 방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버님이 폭력을 어떤 형태로 표현하시는지에 따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를 하여 심할 경우 아버님과 분리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친척이나 상담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서 마음의 상처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 보기로 해요.

무엇보다 나 자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중한 몸에 상처가 나지 않게 지역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미성년아동이기 때문에 폭력으로 인한 보호기관 및 경찰의 연계하에 비밀보호 조치가 가능해요.
살고 있는 지역에 아동쉼터•청소년쉼터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이 있으니 빠른 시일 내 상담선생님에게 의논을 해 보세요. 감출수록 점점 깊은 상처가 되어 중학생이 되었을 때 혼란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서겠지만 마음의 상처가 되는 부분에 대해 꼭 도움을 요청하기를 바랍니다.
여름방학 동안 즐겁고 기쁜 생활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윤옥현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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