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물들이는 아름다운 빛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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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물들이는 아름다운 빛 현상
  • 지병준
  • 승인 2019.07.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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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잘 지냈어요.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나고, 새로운 반년이 시작되었네요.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잘 실천하고 있나요. 혹시 중간에 포기한 계획이 있다면 남은 기간 동안 다시 도전해 보세요. 맑은 날, 흐린 날, 밤과 낮 동안 수없이 많은 기상현상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지요. 어떤 현상은 무섭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어떤 현상은 아름답기도 하지요. 오늘은 하늘을 물들이는 기상현상 중 빛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첫 번째로 검은 구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먹구름 안에서 만들어져, 하늘에서 땅으로, 하늘 이편에서 저편으로,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나타나는 번개가 있어요. 번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 볼까요? 공기 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물방울이 섞여 있어요. 공기에 포함되어 있는 물방울들은 하늘로 올라가는 공기에 의해 분해가 되요. 분해가 된 물방울들은 양전하라는 성질을 가지게 되고, 물방울의 주위는 음전하라는 성질을 가지게 되요. 양전하는 구름 위로, 음전하는 구름 아래로 모이게 되는데, 구름 아래에 모인 음전하는 근처의 양전하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요. 이것을 방전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때, 빛으로 보이는 부분이 번개 에너지가 흐르면서 공기가 팽창할 때 나는 소리가 천둥이에요.

두 번째로 여러분도 잘 아는 무지개가 있어요. 무지개는 하늘에 떠 있는 물방울 반대쪽에서 오는 햇빛이 굴절, 분광, 반사되어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하얀 빛이 공기와 물 사이를 지나는 순간 여러 가지 색깔로 휘어지는 것을 굴절, 빛의 색깔에 따라 각기 다른 속도로 물방울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러한 속도 차이로 인해 여러 가지 색깔로 나누어지는 것을 분광이라고 해요. 반사는 태양 광선이 물방울 속에서 일정한 각도로 반사되는 것을 말하고, 이러한 현상이 모여서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이 무지개예요.

세 번째로 북극과 같은 극지방에 나타나는 오로라가 있어요. 오로라는 새벽이란 뜻의 라틴어로 1621년 프랑스의 과학자 피에르 가센디가 로마신화에 나오는 여명의 신 아우로라의 이름에서 따왔어요. 서양에서는 “노던 라이트”, 동양에서는 “적기”라고도 불러요.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온 대전입자라는 물질이 지구 자기장과 상호 작용하여 극지방 높은 상공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방전현상을 말한답니다. 이 세가지 말고도 아침, 저녁 태양이 뜨고, 질 때,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태양과 달 주변에 빛이 보이는 무리, 구름 사이에 무지개가 뜬 것 같은 채운등도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빛 현상이에요.

친구들 오로라를 제외한 나머지 현상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니, 자세히 하늘을 관찰해 보세요. 혹 카메라가 있다면 기념으로 촬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짜증날 수 도 있지만, 모두 짜증내지 말고, 더위를 즐기는 방법을 찾아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지병준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 주무관

☆ 키즈 퀴즈 (Kids Quiz) ☆

친구들~ 함께 퀴즈를 풀어 보아요!

노던 라이트, 적기라고도 불리며 북극 같은 극지방에서 나타나는 빛 현상은 무엇일까요?

① 노을 ② 오로라 ③ 코로나 ④ 무리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이메일(kid@kwnews.co.kr) 또는 담당기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지난달 퀴즈 당첨자

①원고은 춘천신남초 3학년
②이상명 동부초 6-2
③이리원 후평초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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