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신경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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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신경 쓰여요.
  • 윤옥현
  • 승인 201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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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신경 쓰여요.

Q. 평소에 바지 입는 것을 좋아해서 편한 운동복 바지를 많이 입고 다녀요. 주변에서 친구들이랑 어른들이 남자 같이 옷을 입는다며 한마디씩 하는 말에 짜증이 나고 상처를 받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초등4 여)

A. 움직이기 편한 운동복 차림을 좋아하는데 친구들과 주변의 어른들이 남자같다는 말을 해서 마음의 상처가 되었군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남자는 파랑색, 여자는 분홍색’의 옷차림이나 생활용품 등이 ‘남자답게, 여자답게’로 표현되며 구분이 된 것에 익숙하게 살아오고 있어요.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옷차림에 여자아이는 여자다운 옷을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은연중에 학습된 것들이 가끔은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비쳐질 때 마음에 상처를 받을 거예요.

성별에 따라 다른 색깔, 다른 종류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겠지만 그래도 때와 장소에 맞게 입는 습관을 들이면 가정이나 학교에서 그리고 이다음에 사회인이 되었을 때 더 멋진 모습으로 보여질 거예요.
사회적으로 이미 정해진 ‘남자다운 것, 여자다운 것’에 끝없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아동용품이나 의류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학교 생활에서 불편함이 없게끔 편안한 옷차림으로 생활을 하면 좋을 거예요. 옷차림에 대한 주위의 시선에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부모님과 어떤 방법이 있을지 논의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아직은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어머님과 함께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옷을 구매하세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니까 신체활동이 가능한 실용적이고 마음에 드는 옷을 입기를 바라요.

윤옥현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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