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너머 북녘의 풍광

◇압록강 아이들=조천현 작가가 1997년부터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역인 압록강을 찾아 강 너머로 보이는 북녘의 풍광과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묶어냈다. 아이들의 놀이터인 압록강의 모습과 우리와 꼭 닮은 사람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름에는 소를 먹이고 낚시를 하고 옥수수가 익는 가을이 오면 그곳의 들판도 황금빛으로 변한다. 보리 刊. 252쪽. 2만2,000원.

조선 고지도에 아프리카?

◇옛 지도로 세계 읽기=옛 지도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상허교양대학 교수이자 중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최창모 교수가 1402년 조선에서 제작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부터 이슬람문화권 등에서 생산된 세계지도에 대한 연구를 정리한 역작이다. 중세 초기 이슬람과 기독교문화권의 지도 생산의 목적이 달랐다는 이야기부터 아라비아와 아프리카까지 품은 조선시대 고지도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동연 刊. 308쪽. 1만6,000원.

납치범 쫓는 꼬마 탐정들

◇어쩌다 탐정=어린이들을 위한 추리 동화가 출판됐다. 13일의 금요일에 납치당한 친구, 사물함 속에서 감쪽같이 증발한 공책, 돈은 없어지고 남겨진 빈 봉투까지. 어쩌다 탐정이 된 세 친구가 추리하는 재미있는 동화다. 2011년 대구매일 신춘문예에서 등단한 박향희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원유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세명의 주인공이 세가지 사건을 해결해 가는 연작 동화로 추리게임을 하듯 긴장감이 넘친다. 청어람주니어 刊. 152쪽. 1만1,000원.

정리=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