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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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마음이 아파요.
  • 윤옥현
  • 승인 2019.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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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문화가족으로 엄마는 한국말을 전혀 못 하고, 저도 다른 친구들과 같이 놀이를 하거나 말을 할 때 어려운 점이 많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초등1 여)

A. 다문화가족으로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죠. 언어 소통이 안 되는 부분은 대다수의 우리나라 다문화가족들의 고민이고 해결해야 할 과제예요. 친구들과 놀이를 하거나 대화를 할 때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텐데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가 없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군요.

누구나 성장을 하면서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부모의 마음은 자녀가 사회적인 편견 및 차별이 없는 곳에서 또래 친구들과 사이 좋게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어머님도 언어적 소통에서부터 기본적인 문화인식에 적응함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예요. 무슨 일이든 조급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다보면 자칫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 중에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친한 친구를 만들어 보세요. 어린 시절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문화와 학습을 통해 얻어지는 감성이 건강한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선생님도 어릴 적 시간을 돌아보면 큰 문제도 아니었는데 상처를 받고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급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천천히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서 친구들과도 정확한 발음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단계씩 노력해 보기로 해요.
친구가 사는 지역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보세요. 부모님과 함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지원서비스를 받아보세요. 만 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언어발달평가, 언어발달교육, 부모상담 및 교육 등
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하고 있어요. 부모님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자주 이야기 나누며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분명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언제나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윤옥현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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