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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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 윤옥현
  • 승인 2019.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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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데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혼날 것 같아서 얘기를 못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초등5 여)

A. 날씨도 무더워지고 또래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이것저것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면 야단을 맞을 것 같아서 많이 망설이고 있군요.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다 갖고 산다는 것은 우리 삶의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많은 친구들, 어른들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살지는 않습니다.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채워 나가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인내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해서 당장에 갖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사버리면 행복할까요? 갖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필요한 것이 있더라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조금 더 미루어보는 건 어떨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내게 필요한 것인지, 없어도 좋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서게 됩니다. 무조건 갖고 싶은 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면 야단을 맞을 것 같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에게 정말로 꼭 필요한 것인지 살펴본 후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지나친 욕구가 아니라면 부모님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상황에 대한 대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과의 대화와 약속은 규칙적인 생활에도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용돈제도를 이용해서 적은 금액이라도 차곡차곡 모으는 습관을 길러주면 좋습니다. 작은 경제는 생활 속에서부터 시작입니다. 경제적인 개념을 익혀서 긍정적인 경제가치관을 갖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갖게 된다면 성취감은 더 클 것입니다.

윤옥현 강원도일시청소년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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