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개인의 예금·대출 업무는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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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개인의 예금·대출 업무는 하지 않아요
  • 김성은
  • 승인 2018.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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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지폐나 동전은 한국은행에서 바꿔요
정부와 은행들과 직접 거래하는 은행의 은행
지폐·동전 한국은행 발행, 한국조폐공사 제조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경제활동의 계획을 세우는 예산에 대해 배워보았어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국은행’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한국은행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한국은행을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들 중의 하나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국은행은 일반 은행들과는 다르게 동네마다 지점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은행이라면 통장을 만들고 예금을 할 수 있어야 하지만 한국은행은 일반적인 은행들과 다르게 예금을 직접 받지 않아요.
그렇다면 한국은행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요? 한국은행은 은행이지만 보통 은행들과는 달리 매우 중요하고도 특수한 일을 하고 있답니다.
우선,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화폐, 즉 돈을 발행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돈을 발행할 수 있는 곳은 한국은행 단 한 곳뿐이며, 모든 지폐와 동전에는 ‘한국은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만약 누구나 돈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사회에 큰 혼란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만 돈을 발행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이지요. 이렇게 한국은행은 돈을 발행하지만 직접 돈을 만드는 곳은 아닙니다.
한국은행의 주문을 받아 돈을 제조하는 곳은 ‘한국조폐공사’라는 회사입니다.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든 돈은 한국은행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되었다가 일반 은행으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은행을 통해서 실제로 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지요.
다음으로, 한국은행은 개인으로부터 예금을 받거나 개인에게 돈을 대출해 주지 않습니다. 대신 일반 은행들과 직접 거래를 합니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하거나 돈을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행들은 남는 돈을 한국은행에 예금하고, 돈이 필요할 때는 한국은행에서 빌립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을 ‘은행의 은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은행은 정부와 거래하는 ‘정부의 은행’입니다.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받은 세금을 한국은행에 예금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찾아서 사용합니다.
또 정부가 돈이 부족할 때에는 한국은행에서 빌리기도 하지요. 이처럼 한국은행은 개인과 직접 거래하지는 않지만 정부와 은행의 은행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린이 여러분은 한국은행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여러분이 사용하는 지폐나 동전이 손상되었다면 한국은행으로 가져가서 새 돈으로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경제교육에 참석하여 경제 지식을 쌓을 수도 있어요. 한국은행은 동네마다 지점이 있지는 않지만 지역별로 지역본부가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에는 가까운 한국은행을 찾아가면 된답니다.
이외에도 한국은행은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또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한국은행이 있듯이 세계 모든 나라에는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런 은행들을 ‘중앙은행’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입니다. 다른 나라의 예를 들어 보면, 일본의 중앙은행은 일본은행이며, 중국의 중앙은행은 중국인민은행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은행에 대해 공부해 보았어요.
직접 거래를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돈을 한국은행이 발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배워보았어요.
어린이 여러분도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국은행에 방문하여 헌 돈을 새 돈으로 교환해 보고 경제 교육에도 참석해 보아요!
김성은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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