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지배하는 계산식들을 풀기 위해 필요
누리온 컴, 개인PC 약 2만대 해당 성능 자랑

친구들 안녕하세요? ‘슈퍼컴퓨터’라는 단어 들어본 적 있나요? 계산 속도가 세계에서 500위 안에 드는 컴퓨터를 슈퍼컴퓨터라고 해요.
2018년 11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총 여섯 대의 슈퍼컴퓨터가 있어요. 그중 가장 빠른 컴퓨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있는 ‘누리온’이에요. 500대의 슈퍼컴퓨터 중 13위를 기록한 ‘누리온’은 개인 PC 약 2만대에 해당하는 성능을 자랑해요.
‘누리온’은 우주의 기원 등과 같은 초거대 문제 해결과 자연재해, 교통 문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해요.
기상청 역시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어요.
오늘은 기상청에 슈퍼컴퓨터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소재의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기상청에 슈퍼컴퓨터가 필요한 이유는 날씨를 지배하는 계산식들을 풀기 위해서입니다. 이 계산식을 정확하게 풀게 된다면 내일 비가 올지 아니면 맑을지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약간의 오차가 생길 경우 정반대의 예보가 생산될 수도 있답니다.
이러한 계산식을 풀어 날씨를 예측하는 것을 수치예보라고 해요.

기상청은 어떻게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게 되었을까요? 처음 슈퍼컴퓨터를 들여오게 된 계기는 1998년 7월31일에 지리산 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때문입니다. 이 집중호우로 인해 100여명의 실종자 및 사망자가 발생했어요.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게 되었고 수치예보를 통해 구체적이고 정확한 예보가 가능하게 되었어요.
그럼 더 빠른 슈퍼컴퓨터가 있다면 예보가 더 정확해 질까요? 슈퍼컴퓨터는 단순히 계산 속도에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 빨리 예보를 낼 수 있지만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건 수치예보예요.
수치예보의 여러 요소 중에서 해상도가 중요한데요. 요즘 나오는 TV가 5년 전에 나온 TV의 화소보다 선명한 것처럼 높은 해상도의 수치예보는 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요. 해상도가 높아지면 빠른 계산이 필수적이고 높은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요하게 됩니다.

기상청은 수치예보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5년에 한 번씩 슈퍼컴퓨터 교체를 통해 예보정확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어요.
기상청에 왜 슈퍼컴퓨터가 필요한지 알겠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컴퓨터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어요. 언젠간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도 500위 밖으로 밀려나갈 수 있어요.
물론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4호기를 대신하겠죠? 기술 향상에 따른 슈퍼컴퓨터의 변화에 주목해 보아요.
주경돈 춘천기상대 주무관

■키즈 퀴즈 (Kids Quiz)
◇기상청 슈퍼컴퓨터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기상청에 있다.
②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누리온’이다.
③빠른 슈퍼컴퓨터만 있으면 예보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다.
④현재 사용 중인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4호기이다.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담당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학교로 보내드립니다.
◇11월15일자 정답 당첨자 (정답:①)
△김재영<평창초 2-1>
△김재희<평창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