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팔고 사는 일을 이어주는 증권회사
상태바
‘주식’을 팔고 사는 일을 이어주는 증권회사
  • 김민정
  • 승인 2018.03.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회사 유럽에서 인도 무역전 실행 유래
주식이란 주식회사의 소유권 나타내는 증서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의 성공비결은 ‘독서’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2018년 새해가 밝았어요. 다들 올 한 해에 실천할 계획은 세웠지요? 한 해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면서 경제 공부도 열심히 해보도록 해요.
지난해 11월호에서 금융기관에 대해 배워보았던 것 기억하나요? 그중 증권회사는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중간에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주식’이 무엇인지, 또 ‘주식회사’는 무엇인지에 대해 배워보려고 해요.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겨울철 맛있는 간식인 붕어빵을 파는 ‘어린이 붕어빵 가게’를 우리 동네에 차린다고 가정해볼까요? 맛있는 붕어빵을 만들어서 장사가 아주 잘 되고 있어요. 그래서 친구가 사는 옆 동네에도 두 번째 붕어빵 가게를 열고 싶어졌습니다. 즉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진 것이지요. 그런데 사업을 확장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장사가 잘 되고는 있지만 모아놓은 돈으로는 옆 동네에 붕어빵 가게 하나를 더 여는데 모자란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행에서 어린이 여러분의 붕어빵 가게의 전망이 밝은 것은 알지만 새로 생긴 가게라 아직 신용 등급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이자율로 대출해 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업을 처음 시작하거나 확장하려고 할 때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주식을 발행하고 그것을 일반인들에게 팔아서 모은 돈으로 설립하는 회사가 바로 주식회사입니다. 여기서 주식이란 주식회사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일종의 증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을 산 사람은 주식회사의 많은 주인들 중 하나가 되고 이 사람들을 주주(주식의 주인)라고 부릅니다. 즉 여러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모아서 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그 회사의 소유권을 주식이라는 형태로 나누어 가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식회사는 옛날 유럽에서 인도로 무역을 하러 가기 전에 유럽 본토 사람들에게 앞으로 얻을 이익을 나누어 주는 조건으로 미리 투자를 받았던 것이 그 유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이 붕어빵 주식회사’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주가 될 사람을 모으는 것입니다.
‘어린이 붕어빵 주식회사’가 장래성이 있는 훌륭한 회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모아야 하겠지요? 이렇게 모인 주주들은 ‘어린이 붕어빵 주식회사’가 미래에 더욱 잘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본인의 돈을 들여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어린이 붕어빵 주식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주주들은 돈을 잃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는 회사의 주인으로서 회사가 잘 운영되도록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주총회라는 회의에 참가하여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주주들이 ‘어린이 붕어빵 주식회사’의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배당금을 받는 것입니다.
붕어빵이 잘 팔려서 ‘어린이 붕어빵 주식회사’에 돈이 많아진다면, 이 돈의 일부를 ‘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주주들에게 나누어주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주식의 가격이 샀던 때보다 오르면 주식을 팔아서 돈을 버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의 가격이 항상 오르지는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보유한 주식 금액 모두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렇게 주식투자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있는 반면, 잃을 수 있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투자를 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미국의 뛰어난 투자가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t)에 대해 들어보았을 거예요.
워렌 버핏은 11세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성공비결은 바로 독서라고 합니다.
독서량이 일반 사람의 무려 5배라고 하는데요. 16살 때 이미 사업 관련 서적을 수백권 읽었다고 합니다.
즉 워렌 버핏과 같이 뛰어난 투자가가 되려면 자신이 투자할 회사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성공한 기업가와 성공한 투자가 둘 중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나요? 확실한 것은 어느 쪽이든 가능성은 활짝 열려있다는 것이겠지요.
김민정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조사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