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얼음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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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리는 얼음덩어리
  • 주경돈
  • 승인 2018.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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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5㎜이상 우박, 미만은 싸락우박
친구들 안녕하세요? 초여름 더운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어요. 바로 하늘에서 내리는 얼음 덩어리, 우박입니다. 우박은 하늘에서 눈(얼음)의 결정 주위에 차가운 물방울이 얼어붙어 땅 위로 떨어지는 덩어리입니다. 친구들은 우박을 본 적이 있나요? 최근 강원도에 내린 우박은 2017년 9월 19일 오후 2시 30분경 춘천시와 홍천군 일대에서 발생했어요. 우박의 지름은 2∼3㎝로 20여 분간 쏟아져 많은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어요.
우박은 크기가 직경 5㎜ 이상인 얼음 덩어리이고, 직경이 5㎜ 미만인 얼음덩어리는 싸락우박이라고 불러요. 보통 우박이 발생할 때는 강한 천둥, 번개를 동반하여 비에 섞여 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몇 분간 지속되며 늦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5∼6월,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9∼10월 사이에 주로 발생해요.
겨울에는 기온이 너무 낮고 대기가 건조해서 우박으로 성장하기 어렵고 여름은 기온이 너무 높아 우박이 생겨도 바로 녹아 비로 바뀌기 때문에 봄과 가을에 주로 발생해요. 우박은 역사 속에서도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어요.〈삼국사기〉에서는 ‘9월 서리와 우박이 내려 곡식을 해치니 백성들이 굶주렸다(봉상왕 7년, 고구려)’는 문장이 있어요. 이처럼 우박은 옛날부터 우리에게 큰 피해를 주었답니다.
우박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는 인도로 1880년 4월 30일 무게 1.7kg, 직경 7.2cm의 우박이 떨어져 246명이 숨지고 1,600마리의 가축이 죽었어요. 가장 무거운 우박은 2000년 1월 스페인 남부에 떨어진 4kg으로 총 15개가 떨어졌다고 해요. 다행히 우박이 내린 지역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우박의 크기는 왜 다른 걸까요? 우박은 차가운 상공에 생기는 얼음 입자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구름(물방울)과 결합을 통해 그 크기를 키워요. 이때 얼음덩어리의 무게가 상승기류보다 더 강하다면 땅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대기의 상태가 매번 다르기 때문에 우박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아요. 이번 시간에는 우박에 관해 배워봤어요. 한번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히는 우박! 앞으로는 기상청 예보를 통해 항상 대비하도록 해요.
주경돈 춘천기상대 주무관

■키즈 퀴즈 (Kids Quiz)
◇우박의 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무엇일까요?
① 우박은 직경 5㎜ 이상의 얼음덩어리를 말한다.
② 싸락우박의 직경은 5㎜ 미만이다.
③ 우박의 크기는 항상 일정하다.
④ 역사 속에서 우박의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정답과 함께 이름, 학교, 학년, 반을 적어 담당자(010-4384-4791)에게 보내면 됩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춘천기상대에서 제공하는 상품 증정.
◇5월3일자 정답 당첨자(정답:④없음)
△송우진<인제 부평 2-초롱>
△이영채<춘천 교동 1-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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