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끼리 즐겁게 배우고 익히는 ‘어울림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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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끼리 즐겁게 배우고 익히는 ‘어울림 동아리’
  • 민천홍
  • 승인 201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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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후평초 5·6학년 170여명 활동
직접 규칙 만들고 희망 분야 활동

‘매주 수요일 4교시 5, 6학년 170여 명 동아리 활동’ 3월이 시작되면 우리는 학교는 새롭게 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한다. ‘동아리’ 활동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학교에 전체적으로 적용된 2015년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수업 시간으로 편성됐다. 동아리활동은 다양한 소질 계발의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학생들 스스로가 동아리라는 작은 사회를 운영하는 것에 참여하면서 자기주도성과 사회성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더욱이 올해 2017년에는 강원도 교육청에서 매주 ‘수요일’을 ‘숨요일’로 지정하면서 교사 및 학생 동아리가 더욱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학년별, 학급별로 운영하던 동아리를 5,6학년이 함께 어우러져 ‘어울림 동아리’로 진행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여기엔 6개의 학급의 170여 명의 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4교시에 함께 활동하고 있다.
후평초 5,6학년 어울림 동아리가 만들어진 과정은 지난해 12월, 학생들이 희망하는 동아리 분야(춤, 노래, 난타, 운동 등)의 신청을 받았다. 올해 2월에 5,6학년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매주 수요일 4교시를 동아리 시간으로 정하고 친구들의 희망 분야를 선정해 오카리나, 합창, 난타, 뮤지컬, 서커스, 무용, 스포츠 줄넘기 등총 6개의 ‘어울림 동아리’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 3월 8일에는 5, 6학년 학생 모두가 체육관에 모여서 어떻게 하면 5학년과 6학년이 더 즐겁게 배려하며 동아리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규칙을 만들었다. 5, 6학년 170여 명은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에 지원서를 작성하고, 동아리를 배정받았다.
이 중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지난해까지 수업이 끝난 시간이나 점심, 아침 시간을 이용해 연습하던 ‘합창부’와 ‘스포츠줄넘기’ 두 개의 부서를 수요일 4교시에 진행하는 ‘어울림 동아리’에 포함해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연습의 집중력도 높이고 연습 시간 외의 학생들의 자유로운 놀이 시간도 더 가질 수 있게 됐다. 즐겁게 배우고 익힌 동아리 활동은 10월 12일 학예 발표회에서 부모님과 친구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후평초등학교는 앞으로 이러한 가까운 학년끼리의 어울림 동아리를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고, 먼저 배운 학생이 나중에 동아리에 들어온 친구나 후배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면서 동아리 활동이 하나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함께 성장하는 것. 이것이 바로 5,6학년 ‘어울림 동아리’의 목표이다.
민천홍<춘천 후평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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