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장흥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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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장흥초등학교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5.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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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철원 장흥초등학교(교장:장태식)는 2013학년도까지 3~4명 정도의 신입생들이 입학하여 폐교를 걱정하는 학교였다. 하지만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시작하며 전교직원이 노력한 결과 2014학년도에 17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였고, 현재 재학생이 79명인 중규모 학교가 되었다.
장흥초는 지역사회와 협조하여 작은학교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해왔고, 학생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그 결과 인근에 살고 있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다양한 체험활동, 학생 자율 동아리활동, 특색 있는 방과후 학교 활동, 알찬 ‘기초튼튼 행복학교 운영’ 등이 장흥초가 자랑하는 활동이다.

★서로 어울리는 아이들 인성도 가꿔나가
장흥초등학교는 해마다 골프, 승마, 스키, 텃밭 가꾸기, 래프팅 등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골프교실은 2013년부터 실시했다. 한 학기에 두 번씩 전교생이 참여하는 승마체험은 학생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흥초교는 철원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텃밭 가꾸기도. 학생들은 봄부터 텃밭에서 감자, 토마토, 상추, 고추, 가지, 오이, 고구마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며 수확의 기쁨과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배우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경험 속에서 배움의 기초를 다지고, 상호어울림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가꿔나간다.

★자율 동아리와 방과후 활동으로 적성 찾아
장흥초교는 작은 학교에 어울리는 특색 있는 학생 자율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학기별로 취미나 흥미가 같은 1~6학년 학생들이 함께 모여 동아리를 만든다.
활동은 2교시 후 30분 동안 동아리별로 이뤄지며, 학생들은 그 시간에 자신의 특기와 취미를 신장하고, 선·후배간의 관계를 돈독히 한다. 학기말에는 ‘동아리 발표회 및 전시회’를 열어 한 학기 동안의 동아리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방과후 학교 활동을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수준별 영어 교실, 피아노 교실, 창의수학교실, 주산 교실, 발레 교실 등이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2~3개씩 선택해 참여하고 있다.

장흥초교는 올해로 3년째 ‘기초튼튼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튼튼 행복학교’는 기초학습부진학생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돕기 위하여 강원도교육청의 지원금을 받아 운영된다.
학기 초에는 철원교육지원청 학습클리닉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의 학력 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의 치료센터에서 지원을 받았다. 또한, 블루베리 농장체험, 향초 및 비누 만들기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체험장을 방문하는 ‘늘품교실 어울림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자아존중감 및 자신감을 키우며 이는 학습의욕 및 학습동기 향상에 영향을 주어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기여한다. 

-교직원의 사랑과 열정으로 일궈낸 장흥초교-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만으로 장흥초등학교 「작은학교 희망만들기」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직원들의 마음과 열정,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우려는 진정한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장흥초교의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장흥초교는 아이들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넓은 들판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철원 하늘을 낭만적으로 수놓는 쇠기러기들의 비상처럼 자유로운 마음으로 맘껏 꿈꾸며 살아가기를 바라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서현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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