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교육 통해 교육의 답 얻은 ‘손양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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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교육 통해 교육의 답 얻은 ‘손양초교’
  • 이건영교사
  • 승인 2015.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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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의 희망 싹 틔운 지 3년

“어린이 여러분, 우리 함께 우렁이와 개구리 알을 찾아볼까요?”, “선생님, 여기 이거 맞죠?” 생태체험 동아리인 ‘Eco 메아리’의 마을 주변 생태탐구활동에서 아이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양양 손양초등학교(교장:김홍열)의 교육활동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갈아입는다.
새싹 같은 아이들의 맑은 마음을 보듬으며 진로와 소질을 가꾸고 키워내기 위한 1인 2기 진로적성 프로그램, 학교버스를 이용한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 돌봄교실,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하는 동아리 활동, 마을과 학교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지역문화행사에의 참여 등으로 강원도교육청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교육활동이 희망의 씨앗을 찾아 정성껏 싹을 틔워온 지 세 해가 지나고 있다.

교육가족의 힘을 모아 함께하는 손양

소규모 면 소재지에 위치한 작은 학교임에도 모교 발전을 위한 총동문회의 지원은 적극적이다.
손양초교는 학부모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적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중이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학교 만족도는 올라가고 있으며, 작은학교의 희망을 일궈나가고 있다.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지원으로 현대식 실내체육관 및 급식소를 조성했다. 또한, 등·하굣길과 다양한 체험학습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등 쾌적한 교육여건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손양초교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학부모와 총동문회 등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지원하고 참여하는 손양초교의 교육과정은 교육공동체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손양교육”을 이뤄나가는 데 구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적성 프로그램

아이들의 진로·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골프, 플루트, 바이올린, 수영, 음악 줄넘기, 그리기, 영어회화 등 8개 부서의 다양한 방과후교육 활동은 만족도가 90%이상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역에 위치한 골든비치리조트 골프연습장은 좋은 시설을 제공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작은학교 희망만들기를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의 모습으로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사제동행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날’을 월 2회 운영하며 ‘배우며 가르치는’ 교사의 본질적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실 안팎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하나 되는 ‘미래를 여는 책읽기’ ‘손으로 그리는 그림 글씨 POP’ ‘리틀 아이슈타인 과학실험’ ‘Eco 메아리 생태체험’ 등 동아리활동은 적성과 인성교육 지도에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다양한 현장학습으로 체험기회 찾아

배움의 기회를 학교 밖으로 확대하고자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통학버스를 타고 교과활동과 연관이 있는 미술관, 박물관, 지역의 문화 행사참여한다.
“배움은 교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 갈 사회라는 넓은 마당에 마음껏 맨발을 디딜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 아이들을 정성껏 사랑하고 힘을 다해 함께 배우는 게 교육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김성자 교감선생님의 이야기에서 작지만 큰 배움을 열어 가는 작은 학교의 희망 가득한 내일을 기대해 본다. 

글=이건영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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