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의 마음을 울리는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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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의 마음을 울리는 연주자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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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케스트라의 연주자가 되려면
오케스트라란 여러 가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조화롭게 연주하는 악단을 말합니다.
대학 졸업 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여러 악기 중 하나를 선택해 오디션에 통과해야 단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춘천, 원주, 강릉에 시립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춘천 시립 오케스트라는 단원의 대부분이 음악 경력이 풍부한 30대 이상입니다. 졸업 후에도 실력을 계속 쌓아야 오케스트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악기를 배우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공 악기를 결정하면 개인레슨을 받아야 하므로 레슨비와 좋은 악기 구입 문제가 뒤따릅니다.
하지만 요즘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운동(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을 실시해 마약,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온 음악교육의 전 세계적인 모범 사례)’을 모델로 우리나라에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이 앞으로 점점 확대돼 본인의 노력만 있으면 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입니다. 강원도에도 저소득층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지원하는 ‘정선 아라리 꿈의 오케스트라’ , ‘꿈의 오케스트라 강릉’, ‘원주 푸른 꿈 오케스트라’, ‘춘천 신나는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또한 춘천시 문화재단은 초등학교 3~5학년까지 무상으로 악기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콩쿠르에 입상하게 되면 더 좋은 악기를 기업에서 대여해 주기도 합니다.

■ 프로 연주자가 되기까지
연주자, 음악가, 오케스트라 단원 등 음악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끊임없는 연습과 균형 잡힌 체력관리가 뒤따라야 합니다. 프로 연주자가 되기까지, 되고 나서도 연습은 밥 먹듯이 해야 합니다. 연습에는 방학이나 휴가가 따로 없습니다.


■ 음악을 시작하고 힘들었던 점은
전공을 선택한 후 하루에 적게는 3시간에서 많게는 8시간 정도 연습하고, 레슨도 받아야 해서 친구를 만날 시간과 여유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지 못하고, 다양한 경험을 못한 것이 아쉽지만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 공연을 할 수 있어 후회는 없습니다. 원하는 것을 끝까지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 음악가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프로 연주자가 되려면 많은 희생이 뒤따릅니다.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자기관리를 해야 합니다. 쉬는 날 없이 연습을 하고, 몸이 힘들 정도로 연습량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담은 연주가 청중에게 전달되고, 감동이 전해질 때 보람이 있습니다.
연습과 자기관리가 힘들지만 그것을 통해 음악으로부터 받는 선물이 더 큽니다. 음악가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의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김길진 선생님
춘천 시립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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