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부터 제 꿈은 오직 ‘축구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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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제 꿈은 오직 ‘축구선수’였습니다”
  • 강경모 기자
  • 승인 2016.07.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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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하루하루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꿈을 이뤘어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대표에 승선한 손흥민(24·토트넘·춘천 출신)의 의지는 결연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강원의 아들답게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5월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후 국가대표팀에 부름을 받아 유럽 원정을 치렀다.
그러던 그가 지난달 27일 고향인 춘천을 방문, 최문순 도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을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손흥민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어린이강원일보 독자들을 위한 인터뷰에도 성실히 답했다.
다음은 손흥민 선수와의 일문일답.

■어린이 손흥민은 어떤 모습이었나? 어려서부터 축구선수만을 꿈꿨는지.

초등학교 때부터 나의 꿈은 축구선수 오직 하나였다.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컸지만 축구를 정말 좋아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밖에 나가 친구들과 볼을 찼다.
자연스럽게 아버지에게 축구의 기본기를 배우며 나의 모든 생활은 ‘축구’가 중심이 되었다.

■국내 최정상의 선수로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기분은 어떤가.

유럽의 빅 리그에서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꿈만 같다.
그리고 한국에서, 현지에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어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항상 느끼고 있다.

■손흥민 체육공원 건립과 관련해 축구 꿈나무들에게 조언 한마디.

손흥민 체육공원이 곧 춘천시 동면에 들어설 예정인데 이를 통해 축구를 사랑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행복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유소년 시기부터 자신이 행복하게 즐기며 공을 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육공원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그곳에서 행복한 축구를 하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합류했다.
늦은 대표팀 합류에 대해 부담은 없는지.
대표팀 합류가 늦어져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친선경기를 통해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발을 맞추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어린이 팬들에게 약속한다.
■브라질 하면 2014년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가 억울해 하던 모습을 많은 분들이 떠올린다.
이번 올림픽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서 세계가 화합을 이루는 국제행사로 모든 이가 뛰고 싶어 하는 매우 의미 있는 국제대회다.
특히 월드컵 아시안컵 챔피언스리그 등 세계적인 대회를 경험해 봤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출전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대표팀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면 그에 걸맞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로서의 미래 계획.

축구를 하면서 먼 미래를 계획하기보다는 하루하루 나에게 주어진 연습과 경기에 충실히 임하며 오늘에 이른 것 같다.
지금까지 한국, 독일, 영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경험하고 많이 배우며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사)SON축구아카데미는 2016년도 제2차 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번 공개테스트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춘천시 신북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9세부터 14세(초등학교 2학년~중학교 1학년)까지인 유소년 축구선수다.
테스트에서는 서류심사와 2차에 걸친 실기테스트, 학부모 면담 순으로 치러진다.
실기테스트는 리프팅, 드리블, 패스, 볼터치 등 기본기 측정과 그룹별 패싱게임과 미니게임 등의 실전테스트로 나눠 진행된다.
접수기간은 20일까지다.
SON축구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http://www.sfacademy.co.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학부모 동의하에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 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식비와 숙박비는 참가자 부담이다.
테스트 당일 축구공, 운동복, 축구화 등은 참가자가 지참해야 한다.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씨가 아카데미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강원일보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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