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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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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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불 화)’는 모닥불처럼 나무에 불이 붙어 불꽃이 올라가는 모습을 그린 거예요. 야외에서 하는 캠프파이어와 같은 모습이지요. 그렇다면 ‘炎(더울 염)’은 불 위에 또 불이 있으니 불꽃이 맹렬하게 타오르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이 한자는 ‘불꽃 또는 덥다’는 뜻을 나타내요. 몸에서 열이 날 때 우리는 ‘염증’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염’이라고 할 때 이 한자를 쓰지요. ‘덥다’는 뜻을 나타내는 한자는 또 있어요. 바로 ‘暑(더울 서)’예요. 글자의 모양을 잘 보시면 태양을 그린 모습인 ‘日(해 일)’이 ‘者(사

원용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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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이 몸의 중심이라면 얼굴의 중심은 어디일까요? 당연히 ‘코’죠. 얼굴 없이는 살 수 있지만, 코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도 있거든요. 自(스스로 자)는 원래 얼굴에서 코와 입을 그려서 ‘코’를 나타내는 한자였는데, 중국 사람들은 코를 가리키며 ‘내가 말야!’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어서 ‘스스로’를 나타내는 한자가 되었어요. 그래서 ‘코’를 나타내는 한자가 없어져서 새로 만든 한자가 鼻(코 비)에요. 옛날 중국 사람들은 코를 ‘비’라고 했기 때문에 위에 원래의 글자인 ‘自’를 쓰고, 그 밑에 ‘비’라고 발음되는 한자를 넣어서 지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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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석 강릉제일고교사·한문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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