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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상징 ‘파랑새’… 동학혁명 당시 노래에 나와
겨레의 애환을 품고 사는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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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 자연이야기
작성자 : 조성원      2018-07-19
먹이 준뒤 날아가는 모습.
새들이 살 수 있는 환경 사람들도 행복
5월 번식 알 3∼5개 낳아 20일간 품어

새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야생동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생물입니다.
사시사철 볼 수 있는 텃새(이동하지 않고 번식하여 같은 지역에서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새), 그리고 여름새(봄에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우리나라에 찾아와 번식을 마친 후 가을철에 다시 따듯한 남쪽 나라로 이동하는 새), 겨울새(봄부터 여름까지 시베리아, 러시아 등 극동지역에서 번식하고 가을철에 우리나라에 찾아와 겨울을 보낸 후 이듬해 봄에 번식지로 돌아가는 새), 나그네새(북쪽의 번식지에서 남쪽의 월동지로 이동하는 도중에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잠시 지나가는 새) 등 새들이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사람들 역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새들의 분포와 서식 현황이 크게 바뀌어 서식 종수는 크게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환경 파괴와 오염 그리고 서식지 감소로 예전에 흔하게 보이던 부엉이, 뜸부기, 제비 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560여종의 새들 중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가 있어 소개합니다.
파랑새는 파랑새과에 속하는 새로서 우리나라 전역에 5월에 찾아와 번식을 하는 여름철새로 깃털 색깔이 대체로 푸른 하늘을 연상케 하는 청록색이고 머리는 검은색,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이고 주로 나무꼭대기 주변 나뭇가지에 자주 앉고 날 때는 양쪽 날개에 흰색 무늬가 마치 태극 모양처럼 선명하게 보입니다.
번식 장소는 주로 썩은 나무구멍이나 까치가 번식을 마친 빈 둥지를 재활용하여 5∼7월에 흰색의 알을 3∼5개 낳아 암컷이 약 20일간 품어주면 부화됩니다. 부화한 새끼들은 약 10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나고 약 10∼15일간 어미로부터 보살핌을 받은 후 독립합니다.
파랑새의 먹이는 곤충(풍뎅이, 딱정벌레, 매미, 나비)이 주식입니다. 월동하는 지역은 동남아시아, 인도 등에서 겨울을 보냅니다.
파랑새를 소재로 한 동요를 소개하면 어른이나 어린이에게 애창되어 오는 민요로서 겨레의 애환을 품고 사는 새로서 우리에게 친근할 뿐 아니라 우리 정서가 잘 표현된 노랫말이 있습니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사 울고 간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전주고부 녹두새야
어서바삐 날아가라 댓잎솔잎 푸르다고
봄철인줄 알지마라 백설분분 휘날리면
먹을것이 없어진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 남게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사 울고간다.
새는새는 남게 자고 쥐는쥐는 궁게자고
우리 같은 아이들은 엄마 품에 잠을자고
어제왔던 새각시는 신랑품에 잠을자고
뒷집에 할마시는 영감품에 잠을자고

이 민요는 조선조 말엽 동학혁명 당시 널리 불리기 시작한 노래로서 파랑새는 청나라 군대를 뜻하고 녹두꽃은 몸집이 작아 녹두장군으로 알려진 전봉준을 상징하고 동학난을 일으킨 그와 백성들에게 다가오는 불행을 예고하는 내용으로 보기도 하지만 본디 그 당시에는 이 동요는 백성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애창되던 순수한 동요였습니다.
이 동요처럼 희망의 상징인 파랑새가 푸른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처럼 여러 어린이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조성원 강원자연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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